좁은 길의 재래시장이나 골목길에 불이 나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큰불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제 이런 문제를 골목형 소방차가 해결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부산 국제시장 실내 사격장.
화재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지만, 좁은 시장 골목으로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면서 15명이 목숨을잃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좁은 골목길 화재만을 전담하는 이른바 골목형 꼬마 소방차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일반 소방차는 지나갈 수 없는 좁은 길이지만, 이렇게 골목형 소방차는 화재현장까지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소방차는 1톤 화물차를 개조해 특수장비를 장착해 만들어졌습니다.
차 폭은 1.72로, 최소 2m의 도로까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600리터의 물을 실을 수 있고, 소방펌프차나 소화전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주 / 부산 중부소방서 지휘조사계장
- "가장 큰 장점은 신속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서 초기 화재 진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골목형 소방차가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화재 진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 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