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를 잡으려고 뿌린 살충제 때문에 아파트 주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밤사이 사고 소식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방 한쪽 벽이 시커멓게 그을러 있습니다.
어젯밤(8일) 11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 김 모 씨가 가스레인지를 켜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습니다.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살충제를 뿌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스레인지를 켰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싱크대 등이 부서져 소방서 추산 3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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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50분쯤엔 서울 신도림동의 한 연마작업장에서 불이 나 7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작업장 내부가 타면서 소방서 추산 1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장 전기시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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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서울 오류동의 한 음식점 수족관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9일) 새벽 0시 20분쯤.
경찰은 수족관과 연결된 벽면 배선이 열을 받아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