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월 대보름인 어제(6일) 경북 청도에선 한해 소원과 풍년을 기원하는 달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은 풍성하고 넉넉한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쪽에 300명씩, 두 편으로 나뉜 주민들이 길이 100m의 대형 줄을 단단히 붙잡습니다.
줄이 연결되자 곧바로 힘겨루기가 시작되고, 온몸을 뒤로 젖힌 장정들은 구령에 맞춰 힘껏 줄을 당깁니다.
팽팽했던 줄 만큼 치열했던 승부가 갈리자 환호와 탄식이 교차합니다.
▶ 인터뷰 : 장성수 / 경북 청도군 각남면
- "볏짚을 자르면 행운이 오고 집에 액운을 막아주고 재수가 좋답니다. 집에 가져다 놓으면 큰일도 안 생기고…. "
구름 속에 달이 뜨자, 높이 15미터, 폭 10m의 국내최대 규모의 달집이 올 한 해 소망을 담고 활활 타오릅니다.
▶ 인터뷰 : 조윤희 /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 "아들 결혼한 지 6개월이 되었거든요. 손자도 가졌고, 그래서 건강하게 잘 태어나고 행복하게 잘 살도록 기원 드립니다."
신명나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은 대보름날 재미를 한층 더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1년 중 첫 번째 뜨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사람들은 풍성하고 넉넉한 한해를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