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도를 오르내리던 한파는 오늘부터는 다소나마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주말이 지나면서 다시 추워지기 시작해 중반부터는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선한빛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치 거대한 스케이트장을 연상하듯 얼음으로 뒤덮인 한강.
빙판 사이를 쇄빙선이 거칠게 가릅니다.
얼음판은 이내 기왓장이 갈라지듯 흩어집니다.
▶ 인터뷰 : 홍성삼 / 영등포소방서 수난구조대장
- "한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서 미리 출동로를 확보해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쇄빙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배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며 너울을 만들면서 얼음을 부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산시장에는 찾는 이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동파를 막으려고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추위를 피해보려고 숯난로도 피워봅니다.
얼어버린 생선에 따뜻한 물을 끼얹어보지만 그마저도 녹록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미덕 / 상인
- "손님들은 냉동인지 안다고 이게 생물인데. 속에는 안 얼었잖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영하 3.9도, 철원 영하 6.2도 등 기온은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잠시 추위가 풀렸다가 다음 주 화요일쯤 다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sunligh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