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병원 사람들 챙기기 즉 리베이트 관행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발견됩니다.
이번엔 어느 병원장의 고급 외제차 리스비를 제약회사가 대신 지불한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경기도 안산에 있는 P 제약회사를 지난 1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는 P 제약회사 본사 압수수색에서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입증할만한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P 제약회사 관계자
- "(이틀 전에 검찰에서 압수수색 나갔다고 하던데요?)네. (9시쯤이요?) 네."
검찰은 P 제약회사 전 모 대표가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송 모 원장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전 대표는 송 원장에게 약품 구매를 청탁하며 1억 원대 고가 외제차인 BMW 리스 비용과 보증금을 대신 지불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송 원장을 두 차례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며 송 원장은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P 제약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차량 리스비를 제공하게 된 경위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전 대표가 송 원장 외에 다른 병원장들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