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혼자 귀가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퍽치기 용의자가 검거됐는데 출소한 지 6일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르다 철창신세를 또 지게됐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정 무렵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뒤를 돌아봅니다.
주위를 살피더니 지붕 위로 지갑을 던져버립니다.
술에 취해 혼자 걷던 사람을 이른바 퍽치기하고 빼앗은 지갑이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피의자는 이렇게 인적이 드문 으슥한 골목에서 술에 취한 사람을 노렸습니다."
피의자 유 모 씨가 지난 14일부터 4차례에 걸쳐 빼앗은 금액은 모두 100여만 원.
이미 같은 범죄로 1년 6개월 동안 징역을 살고 감옥에서 나온 지 일주일도 안돼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유 씨는 자전거를 타고 영등포동 일대를 돌며
퍽치기 대상을 골랐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피의자
- "(자전거는 본인 거 맞으세요?) 맞습니다."
특히, 도구 없이 주먹으로만 머리를 때려 외상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우원재 경사 / 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3팀
- "술에 취하면 늦게까지 술을 마시지 말고 술에 취했을 때는 택시를 타고 최대한 집 앞까지 가는 것이…."
경찰은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 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