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비경선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민주당 19대 총선 예비후보 김 모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CCTV에 찍힌 인물로 돈봉투 의혹을 풀기 위한 핵심 인물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멘트 】
검찰이 민주당측 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예비경선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 9시부터 민주당 원미갑 김경협 예비후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예비경선이 치러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돈봉투 거래로 의심되는 행동을 한 인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민주당 예비경선이 치러졌던 교육문화회관을 압수수색해 CCTV 48대의 녹화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2층 행사장 입구 화장실 부근에서 돈봉투로 의심되는 물건을 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신원을 확인해 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민주당 중앙위원 명단을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 질문2 】
한나라당 돈봉투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잇달아 확인하면서 조만간 김 수석을 소환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사실상 김 수석이 돈봉투를 나눠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나동식 씨 등 5명의 구의원으로부터 모두 확보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어제(30일)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공보와 메시지 업무를 전담했던 이봉건 정무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수석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캠프의 구성과 역할 분담, 전반적인 운영상황 등을 조사했습니다.
캠프에서 김 수석의 역할을 확인해 구의원들의 진술을 뒷받침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김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에 앞서 캠프의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어제 박 의장의 전 비서 고 모 씨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관광레저전문기업인 라미드그룹으로부터 박희태 의장 측에 1억 원대의 돈이 흘러간 정황을 잡고 문병욱 회장을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문 씨는 박 의장에게 전해진 돈은 소송 수임료라며 금융자료 등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