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피부 관리를 위해 연회비 1억원짜리 회원권을 갖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경찰이 나 전 후보가 피부숍에서 쓴 돈은 550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나 전 후보가 강남의 모 피부숍에서 쓴 돈은 550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병원장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나 전 후보가 지난해 해당 병원을 15차례 찾아 550만 원의 치료비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연회비 1억 원에 달하는 회원권은 없었고 해당 병원의 연간 최대 이용 가능 금액도 3천만 원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보궐선거 직전 한 주간지와 일부 언론에서 나 전의원이 피부과에서 1억 원을 썼다고 제기한 의혹은 경찰 발표로 일단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나 전 의원은 의혹이 일자 모 주간지 기자 등 4명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한편, 해당 주간지는 '경찰이 나경원 선거운동원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연간 회비는 1억 원이다'라고 병원장이 직접 확인해 준 발언 녹취록을 갖고 있다"며 경찰 조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