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발표가 난 오늘(26일) 검찰도 CNK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6일) 아침 검찰이 CNK인터내셔널 본사와 오덕균 대표이사 자택 등 8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CNK 본사에만 20명에 가까운 수사관들이 투입돼 7시간 동안 고강도 압수수색을 진행해 모두 30여 개에 박스에 달하는 압수물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에는 CNK 고문이었던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설 연휴 서류검토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이 눈여겨 보는 부분은 CNK 주가조작에 외교부가 얼마만큼 개입했는지입니다.
검찰은 2010년 12월 외교부에서 발표한 CNK 광산 개발권 획득 보도자료 내용에 과장은 없었는지 또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이 해임을 요구한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대사와 조중표 전 실장의 역할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올린 공직자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현재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절차도 서두를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