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따기'같은 직장을 구해도 이직률이 높은 게 현실입니다.
10명 중 6명이 적성이나 근무조건을 이유로 어렵게 구한 첫 직장을 그만둔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 졸업 후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
4년 후에도 다니는 직장인은 10명 중 겨우 4명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입사 후 2년 안에 사표를 던질 확률은 무려 75%를 넘어섰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전문대 이상 졸업자 1만 8,050명을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바늘구멍을 뚫고 직장에 들어왔지만 이직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적성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박재경 / 회사원
- "텔러를 1년 동안 대학을 다니면서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업무지원부분 일을 하게 됐는데 생각과는 다른 일을 하게 돼서 조금 스트레스를 받게…."
임금 등 근로조건도 그만두는 이윱니다.
▶ 인터뷰 : 백창훈 / 회사원
- "(이직을 하고 나니) 여러 가지 삶의 질도 윤택하고요. 장기적인 계획이나 미래 비전을 봤을 때 옮기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첫 직장을 어떤 기준에서 선택해야 할까?
취업전문가들은 자신과 얼마나 맞는지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황성길 / 잡코리아 본부장
- "임금이나 복리후생 같은 기타 조건들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적성, 본인의 전공 등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 충분히 심사숙고…."
첫 직장이 평생직장이 되는 길.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고등학교 때부터 적성을 찾는 진학 상담을 하고 멘토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