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국내 최대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섭니다.
노는 공간도 활용하고, 돈도 벌고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연간 200만대의 컨테이너가 오가는 인천항, 부두 곳곳에 대규모 창고들이 눈에 띕니다.
화물이 항구 밖으로 나가기 전에 잠시 머무는 물류창고입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물류창고입니다. 저곳 옥상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2.9MW급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모두 14곳, 2만 5천㎡로 지붕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발전용량도 천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양으로 일부는 한국전력에 판매해 연간 5억 원 이상의 부가 수입도 얻게 됩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전지와 인버터로 구성돼 있습니다.
태양전지에 햇빛이 닿으면 반도체 화합물과 작용해 직류 전기가 만들어지고, 인버터를 거치면 교류로 바뀌어 송전 됩니다.
이처럼 배가 드나드는 항구에 대규모 발전 시설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국적으로도 부산항과 여수항 등 일부 항구에서 시범적으로 설치했을 뿐입니다.
▶ 인터뷰 : 최용섭 / 인천항만공사 시설관리팀
-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 조성을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설치를 계기로 인천항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