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걸그룹 멤버의 얼굴 사진만 오려내 음란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50여 명의 여자연예인 얼굴로 음란사진 2천 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한 걸그룹 멤버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인터넷에 떠도는 노출이 심한 여성의 사진과 나란히 인터넷 창에 띄웁니다.
걸그룹 멤버의 얼굴을 오려내 옆에 있는 음란사진에 겹쳐 놓고, 크기와 색을 보정하니 바로 합성사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진은 단순한 나체사진의 수준을 넘어 성행위 장면으로까지 이어져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 무작위로 뿌려졌습니다.
검찰에 기소된 30대 남성은 지난해 6월부터 유명 여성 가수와 연기자 157명의 사진을 도용해 합성사진 2천여 장 가까이 만들어냈습니다.
네티즌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이같이 인터넷을 통해 유명 여성 연예인의 합성 음란물 사진을 배포한 혐의로 배포자 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10대 중학생까지 포함됐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합성 음란물 사진을 유포해 웹하드 포인트를 얻기 위할 의도였습니다.
검찰은 인터넷범죄 수사센터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음란물 합성사진 유포에 대한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