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화단을 들이받고 추락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남의 한 호텔 바에서는 20대 여성이 난간에서 추락해 의식을 잃었습니다.
밤사이 사고 소식,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리 밑으로 추락한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꺼진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졌습니다.
오늘(19일) 새벽 2시 10분쯤 서울 내부순환도로 성산대교에서 정릉방향으로 가던 체어맨 한 대가 화단을 뚫고 20여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42살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택시가 지나가다가 퍽 소리가 나서 보니까 차가 떨어져 있으니까 신고를 한 거지요.(떨어져서 불이 난 거예요?) 네. 전소했습니다."
경찰은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여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강남의 한 호텔 2층 바에서는 21살 박 모 씨가 1층 로비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난간에서 로비로 떨어진 거예요. (기대고 있다가요?) 기댄 건 아니고 지금 정확한 상황을 아는 사람은 없어요. 일행 분들도 술을 먹다가 사고가 난 거니까 그것에 대해 말하기는 힘들고요."
다행히 2층 바가 높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로부터 박 씨가 술을 먹고 난간을 잡고 있다가 떨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