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의 거장이자 기아자동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 겸 부사장인 피터 슈라이어가 우리나라 법정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고법 민사5부는 기아자동차의 일명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 표절소송과 관련해 피터 슈라이어를 증인으로 채택해 다음 달 14일 법정에 부르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기아차가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그릴 디자인이 표절이 아니라고 보기 어려워, 디자인 책임자의 증언을 직접 듣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6년
앞서 백 모 씨는 기아차의 그릴 디자인이 자신이 지난 2005년 현대차가 관리해온 홈페이지에 올린 스케치 디자인을 표절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강현석 /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