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를 두 달 앞두고 오늘 한강에서는 유람선 테러와 사고 등에 대비해 실전 같은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훈련 현장을 전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테러범들이 유람선을 탈취하고 승객들을 인질로 붙잡은 상황.
긴급 상황 속에 고속 순찰정이 쏜살같이 출동하고, 헬기에선 특공대가 내려와, 순식간에 테러범들을 제압합니다.
(현장음)
"가만 있어! 가만 있어!"
하지만 폭탄이 터지면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합니다.
불길을 피해 물에 빠진 시민들은 헬기와 고속정을 동원해 구조하고, 유람선에 붙은 불은 출동한 소방정이 물을 뿌려 불을 끕니다.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한강경찰대와 경찰특공대 등 1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성 /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장
- "유람선 내 인질이 납치된 상황으로 경찰에서는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찰 특공대원을 투입해 진압하는 훈련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경찰이 이번에 새로 도입한 신형 고속 순찰정입니다. 기존에 비해 시속 15km 정도 빨라져 테러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높은 파도에 배가 뒤집히더라도 즉각 원상태로 회복돼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소방 등 관계 기관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