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만 원에서 16만 원을 내면 들어갈 수 있는 대학생 임대주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입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전동기 씨는 서울시가 공급한 대학생 임대주택 '희망 하우징'에서 살고 있습니다.
월세는 한 달에 13만 원, 대학가 원룸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 인터뷰 : 전동기 / 희망하우징 거주자
- "다른 데는 한 보증금 천만 원 걸고 월 50만 원 정도 내야 되는데 이건 반도 안 되니까…"
희망하우징은 기존의 낡은 주택을 서울시가 사들인 뒤 싼값에 대학생들에게 공급하는 주택입니다.
올해는 서울 정릉동의 낡은 다가구 주택을 기숙사로 재건축했습니다.
▶ 인터뷰 : 류훈 / 서울시 주택공급정책관
- "이런 방식이 저희 희망하우징이 최초로 선보이는 기숙사형 대학생 주택이 되겠습니다."
희망하우징 신청은 27일 SH공사 홈페이지에 할 수 있고 서류 심사를 거쳐 확정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하지만 올해 희망하우징의 물량이 400여 실에 불과해 고질적인 대학생 주택문제의 대안이 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희망하우징의 공급량을 매년 순차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