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등록금이 1천만 원에 육박하는 시대를 사는 대학생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상당수의 학생은 취업을 위한 자기 개발은커녕 학비 벌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전 매장에서 일하는 대학 4학년 이창훈 씨.
졸업이 코 앞이라 취업 준비를 해야 하지만, 가정 형편상 학비 마련이 먼저입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원광대 4학년
- "현재 졸업반인데요. 취업 공부가 가장 중요한 시기지만, 취업을 위해서는 졸업을 해야 하고 졸업을 위해서는 학비를 벌어야 하기 때문에…."
이유나 씨도 방학 시작과 함께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방학이 스팩 쌓기에 좋은 기회라고 하지만, 이유나 씨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이유나 / 숙명여대 2학년
- "남들은 어학연수다 해서 흔히 잘나가는 친구는 외국으로 나가는데, 저는 영어 학원 다니는 것도 부모님한테 죄송해서…."
최은지 씨 역시 한 학기당 460만 원의 비싼 등록금 때문에 자기 개발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은지 / 세명대 2학년
-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기는 한데 엄마, 아빠한테 도움이 돼야 할 것 같고 가정적으로 생활비 문제도 있고 해서…."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 요즘 대학생들은 학비까지 벌어야 하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