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일대의 콘도 인허가 과정에서 시와 구청이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사현장을 방문해 각종 특혜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산 국립공원 일대의 한 콘도건설 현장.
북한산 콘도 건설을 반대하는 시의회 의원과 주민들이 공사장으로 들어서자 현장 직원들이 강하게 막아섭니다.
콘도 인허가 특혜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의회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 콘도는 객실 332개 가운데 60평 이상의 평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호화 콘도'로 불립니다.
여기에다 개인 소유권이 인정되는 일반 분양도 포함돼 공공성이 훼손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콘도건설 반대자
- "회사에서 이건 1가구 2주택에도 걸리지 않는다 이런얘기로 홍보를 하고 다니셨어요. 판촉을 그렇게 하셨었어요."
하지만 해당 업체는 적법한 분양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제갈명 / 해당업체 공무팀장
- "당연히 개인이 5구좌를 가지면 분양이 가능해야되는 거지요. 대한민국 법이 그렇게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 시장은 콘도 신축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특혜의혹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이미 공사가 진행이 됐으니까 이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문제와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 가를 밝히는 문제,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는 문제가 또 과제겠죠."
특혜의혹 속에 공사가 절반이나 진행된 가운데, 박 시장이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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