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서 폭발한 두라 3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추가 생존자는 아직 없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색작업 이틀째, 두 동강이 난 선체는 어느 정도 형태가 잡혔습니다.
벙커C유 등 기름을 옮기는 작업도 끝났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수색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비함정 27척과 헬기 2대가 동원됐지만, 추가로 발견된 선원은 아직 없습니다.
사고 접수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현재로서는 폭발의 위력으로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배를 두 동강 내고, 철판을 휘어 트린 위력을 볼 때 온전한 시신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성식 / 인천해경 수사과장
- "시신을 수습하고 실종자를 수색하면서 지문이나 DNA에 의하지 않고는 신원확이 힘든…"
이런 가운데 신원미상의 시체 한 구는 67살 박양기 씨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이진수 씨와 박양기 씨 등 4명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를 유증기 폭발로 잠정 결론 내린 해경은 오늘 밤 11시쯤 선장과 기관장이 도착하는 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