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운동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순찰차량으로 등하교를 하고, 밑반찬 등 생활 지원을 하는 운동을 말하는데요.
왕따 학생에게 많은 친구가 생기고, 성격도 밝아지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던 초등학교 6학년 임 모 양.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왔지만 지난 2009년부터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한 수호천사운동 덕분입니다.
기동순찰차량으로 등하교하며 범죄로부터 보호받고, 밑반찬 등 생활 지원도 받으며 밝은 성격을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양 / 수호천사운동 결연학생
- "지금은 기동순찰대가 오고 난 뒤로 애들이 저한테 관심이 많아져서 저도 애들한테 관심을 많이 두게 되고…."
최근 끝을 모르고 커지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이런 범죄 예방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사춘기를 맞이하면 학교 폭력과 같은 일탈행위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상철 / 대전지검 범죄예방위 유성지회 사무국장
- "관심을 두지 못하면은 일탈행동을 하게끔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검찰 측이나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상당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수호천사운동 확대로 학교폭력 범죄의 고리까지 끊어지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