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도시가 바로 인천시인데요.
인천시가 불명예를 벗고자 강도 높은 금연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버스정류장.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쉽게 목격됩니다.
▶ 인터뷰 : 인천시민
- "날씨도 춥고, 버스 기다리는데 할 것도 없어서 담배 한 대 피웠습니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버스정류장 같은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5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니다.
인천지역의 흡연율은 전국 1등.
흡연율이 가장 낮은 전북과 비교하면 5%p나 높습니다.
특히, 최근 금연 열풍이 불면서 담배를 끊는 추세지만, 인천만은 오히려 흡연율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에 이어 공공장소 금연이라는 강수를 꺼내 든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길민수 / 인천시 보건정책과장
- "그동안 금연 권장구역으로 관리하던 공원과 버스정류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과태료 처벌하는 등 강력한…"
인천시는 조례가 통과하는 대로 홍보기간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인천시의 이번 결정이 흡연율 1위라는 오명을 벗겨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