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은 원래 땅을 향해 아래로 자라는데요.
그런데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에서는 고드름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현장에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산의 모양이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마이산(馬耳山).
산 입구에서 30분가량 올라가면 80여 기의 돌탑과 함께 절로 탄성이 나오는 탑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탑사 정화수에서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는 신비로운 현상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탑사에서만 볼 수 있는 역 고드름 현상은 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역 고드름을 보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선 / 충남 예산군 신양면
- "마이산에 와서 역 고드름을 보니까 참 신비스럽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역 고드름은 최대 30cm까지 자라는데, 산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탑사 추파 스님
- "(역 고드름)은 과학적으로 여러분이 입증하려 했지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땅과 탑사의 기운, 바람, 풍속 등 여러 가지 요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산의 불가사의로 꼽히는 탑사 돌탑과 함께 역 고드름 현상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