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나 60대 남성이 숨지는 등 한파 속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서는 상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가라앉으면서 버스의 뒷바퀴가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사고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내부가 새까맣게 타 버렸습니다.
바닥에는 휴대용 부탄가스가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어제(10일) 오후 8시 반쯤, 충북 옥천군 군북면 63살 박 모 씨의 창고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박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고장 난 부탄가스 난로를 수리하다 가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8시 40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물류창고 뒤에 있는 노인정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나 창고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로 한 복판에 버스 뒷바퀴가 빠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서울 면목동 면목역 사거리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도로 1미터 가량이
가라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의 뒷바퀴가 가라 앉은 도로에 빠져 승객 20여 명이 다음 버스에 갈아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또 도로가 30분 동안 통제돼 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