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최측근인 정용욱 전 정책보좌역의 마지막 주소는 서울 강남의 50평형 대 최고가 아파트였습니다.
방통위 근무 직후부터 강남에 거주하며 평수를 늘렸다고하는데 돈의 출처가 의심스럽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단지.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용욱 씨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보좌역으로 지난 2008년 들어온 뒤 2009년 5월 강북 지역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얼마 전에 이사가셨어요. 여기 계속 사셨는데. 이분 엘리베이터에서 봤던 분 아닌가 싶은데요."
30평대지만 당시 전세값은 4억 원.
그런데 지난해 정 씨는 같은 단지에 전세값만 10억 원에 달하는 50평대 아파트로 집을 옮깁니다.
방통위 정책보좌역으로 한 달에 받는 월급은 대략 400만 원 선.
게다가 정 씨는 2010년 아내와 이혼했는데, 재산 분할과 매달 200만 원씩 지급하는 양육비까지 감안하면 재산이 늘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방통위 직책을 맡은 이후 서울 강남 최고가 아파트에서 살며 수억 원의 전세 차액까지 감당했습니다.
정 씨의 경제력은 방통위에 오기 전까지 넉넉한 편이 아니었으며, 함께 도피중인 재혼한 아내 역시 모 여론조사기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 평범한 직장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정 씨는 SK로부터 3억 원, 한국예술진흥원 김학인 이사장으로부터 2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해외로 도피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