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들은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근본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강신억 / 경남 창원시 한우농가
- "사료 값이 너무 비싸서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 인터뷰 : 김정욱 / 충남 공주시 한우농가
- "진짜로…. 소 하나하나 쳐다보면 눈물만 나고…."
▶ 인터뷰 : 안윤철 / 전북 정읍시 한우농가
- "그만두고 싶어요. 정부가 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전국 한우농가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개 값보다 못한 소 값, 여기에 FTA 체결까지.
농민들은 정부의 축산 정책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농민들은 자식 같은 한우를 싣고 도축장으로 향합니다.
정성스럽게 키운 한우를 직접 도축하면서 소 값 하락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축된 소고기도 직접 농민들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명식 / 공주시한우협회 부지부장
- "진짜 우리 살을 도려내는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는 빨리 소비를 해줄 수 있는 소비처를 뚫어주셔야지 우리 양축가들은 진짜 목숨 걸고 소만 열심히 키웠지."
살아남으려고 그야말로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한우농가들은 소 도축까지 직접 하면서 살길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 대책이 없다면 벼량끝 농민들은 더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