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초자치단체장이 시청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고, 해당 자치단체 앞에서는 한전 직원들이 집회에 나섰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시청 앞.
'골프장 건설 반대' 1인 피켓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의 주인공은 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
직접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부산시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골프장 사업을 승인해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기장군수
- "우리 군에서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공문서를 통해서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습니다. 전혀(부산)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부산 기장군청 앞.
공기업 한전 직원들이 집회에 나섰습니다.
이 집회는 지난 5일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3년 가동될 수출형 원전인 신고리 3호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송할 송전선로 공사를 기장군이 가로막자 허가를 촉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최규택 / 경인건설단 송전건설팀 부장
- "최초 수출형 원자력 발전기인 신고리 3호기를 운전할 수 없습니다. 즉시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기장군에서는 허가해야만 공사를 12월 말까지…."
군수가 직접 1인 시위에 나서고, 국책 사업을 반대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지만, 부산시가 침묵으로 일괄하면서 갈등만 부추기로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