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한파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연아, 조인성 등 스타 모델을 동원한 판매전이 후끈한데, 그 속사정을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벽두부터 잇따라 에어컨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삼성은 얼음판 위의 여왕 '김연아'를,
"올해 삼성 스마트에어컨 큐와 함께 한다면 더 스마트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LG는 체조요정 손연재와 조인성을 내세웠습니다.
"안녕하세요. LG전자 휘센의 모델 손연재입니다"
이처럼 한겨울에 에어컨 판매전이 뜨거운 데에는 '속사정'이 있습니다.
여름 날씨가 생각보다 덥지 않아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하고, 생산라인을 1년 내내 고루 활용하자는 계산입니다.
가전업체들은 지금 에어컨을 사면 여름보다 5%, 설날에는 각종 프로모션까지 더해 10%가량 싸게 판매한다는 당근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중호 /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
- "에어컨이 여름에만 팔리는 상품이 아닙니다. 사계절화되고 있기 때문에…"
▶ 인터뷰 : 노환용 / LG전자 사장
- "예약판매를 먼저 해서 고객들에게 소개를 하고고…계속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초부터 불붙는 에어컨 판매 경쟁이 소비자들에게도 득이 될지 따져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