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는데요.
국내 제약사에서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가 나왔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한준 기자!
(네, 보건복지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토종 백혈병치료제가 탄생했다고요.
【 답변 】
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양약품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캡슐'에 대한 제조와 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치료제는 '라도티닙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국내 개발 신약인데요.
일양약품은 지난 2001년부터 백혈병 치료제 연구를 시작한 뒤 10여 년 만에 신약허가를 받게 됐습니다.
기존 백혈병 치료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운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글리벡이 장악했던 백혈병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에선 해마다 4천여 명의 환자가 1,000억 원 정도의 글리벡을 복용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약가 인하를 요구하는 환자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노바티스는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에 소송을 걸고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높은 약 값을 유지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슈펙트가 약효와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글리벡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슈펙트가 기대만큼의 역할을 해 준다면 국내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 부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