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사건'의 수사가 윗선에 관한 의문을 남긴채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커서, 그만큼 특검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4일)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혐의로 IT업체 차 모 씨를 기소했습니다.
이로써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전 비서 공모 씨를 비롯해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김 모 씨와 함께 실제 공격을 한 차 씨 등 모두 6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를 시작하면서 검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국회의장 비서실까지 압수수색하는 등 강력한 수사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계속 제기돼온 '윗선 개입' 의혹은 밝히지 못한 채 수사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검찰 수사와 관계없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사건과 관련해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현오 경찰청장과 두 차례나 통화를 하고 공씨가 체포되기 전 김 수석이 최구식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기에 야당은 최구식 의원이 직접 공격을 감행한 차 씨와 통화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의원
- "(구속된 차 씨가) 12월 3일 전후해 최구식 의원과 대여섯 차례 통화하고…그리고 한 차례 접촉한 걸로 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공이 특검으로 넘어갈 경우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에 이어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