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졸업예정자의 첫 변호사시험이 오늘부터 나흘 동안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쟁률이 워낙 낮아 사실상 전원 합격이 예상되지만, 변호사가 된다고 해도 앞날은 물음표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변호사시험이 열린 서울의 한 고사장.
고사장 앞 모습은 여느 다른 시험장 앞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재희
- "선배님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는데, 지금까지 공부하신 게 전부 다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전원합격 파이팅."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응시생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엿보입니다.
▶ 인터뷰 : 정사공 / 시험 응시생
- "일단 3년 동안 공부한 것이 이번 시험으로 결정이 되니깐 마음이 불안하고 긴장되고 그런 게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균 / 시험 응시생
- "로스쿨 외부 사람들의 편견과는 다르게 진짜 열심히 생활했기 때문에 주위사람들 하고 다 같이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
이번 변호사시험에 원서를 낸 인원은 1698명.
이 가운데 합격자는 1500명으로 1.13 대 1의 경쟁률에 불과합니다.
실 응시자가 더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90% 이상의 합격률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취업 가능성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법원 재판연구원과 검찰, 로펌까지 더해봐야 취업 가능인원은 500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4월부터 준법지원인제도로 390여 개의 기업에서 일자리가 생기지만, 신출내기 로스쿨생이 준법지원인으로 채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오늘부터 시작된 제1회 변호사시험은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에서 오는 7일까지 치러집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