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분야의 행정기관 공무원에게 범죄수사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특별 사법경찰'이라고 하는데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작년, 경찰 못지않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 8월.
유통기간이 지나거나 원산지를 속인 음식재료를 사용한 어린이집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장철을 앞둔 11월에는 중국산 고추를 섞은 불량 고춧가루 제조 업체가 잇따라 단속에 걸렸습니다.
서민 안전을 위해 2년 전 출범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발로 뛰면서 적발한 위법사항은 모두 1천142건.
2010년에 비해 21%가 늘었고, 2009년보다는 5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분야별로는 환경이 44.8%로 가장 많았고, 식품위생 23.5%, 원산지표시 10.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민 안전과 관련된 기획수사가 주를 이뤘습니다.
가짜 참기름 유통업체와 대형 숙박시설의 비위생적인 정수기 관리 실태를 고발했으며, 성인용품점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대대적으로 단속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갑 / 경기도 특사경 운영1담당
- "올해는 특사경 (출범) 3년차 되는 해입니다. 특사경은 총력을 경주해서 민생·서민 분야의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해 서민안전 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올해는 식품안전과 환경분야의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