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를 맞은 오늘(1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2012년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표정.
엄해림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기자 】
2012년 새해 아침 서울역 대합실.
오랜만에 고향길에 나선 아들의 얼굴엔 벌써부터 미소가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정 용 / 부산시 명장동
- "신정 맞아서 부모님 얼굴도 뵐 수 있고 한 살 더 먹고 휴가도 나오니까 기분도 색다르고 좋은 것 같아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새해 첫날 고궁을 찾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예쁜 포즈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자기 키만 한 계단을 오릅니다.
▶ 인터뷰 : 강예령 / 부산시 좌동
- "새해를 맞아서 사람들에게 복을 나눠주기 위해서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 왔습니다."
대학 도서관은 새해 벽두에도 두꺼운 책과 씨름하는 취업 준비생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곽상빈 / 연세대학교 4학년
- "조금 더 힘들지만, 이 고생을 감수하고 나와서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올해 한 해는 지금 지원하고자 하는데 지원해서 합격하는 게 목표입니다."
임진년 첫 출발선에 선 오늘.
모두 각자의 꿈을 안고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MBN 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