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에는 새해 소망을 기원하려는 해맞이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흑룡처럼 용솟음치는 해를 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JCN 이상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흑룡의 기운을 담은 새해 첫 태양이 구름 사이로 장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밤새 추위를 견디며 일출을 기다려온 해맞이객들 사이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 스탠딩 : 이상록 / JCN 기자
- "올해는 구름이 많은 날씨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해돋이를 볼 수 없었지만 이곳 간절곶에는 일출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간절곶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임진년 첫해를 보며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소망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정문식 / 대구시 북구
- "5월 27일 날 결혼하는데 결혼해서 잘 살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백년해로하고 서로 건강하게 잘 살자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와 함께 100여 명의 시민들은 남구청이 운영하는 고래바다여행선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은 또다른 감동을 전해줍니다.
▶ 인터뷰 : 장종모 / 울산 북구 염포동
- "우리 가족이 좀 더 건강해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바라는 것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회사 잘되고 가족 다 건강하고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임진년의 첫 아침을 붉은 태양과 함께 한 시민들은 흑룡의 기운찬 용솟음처럼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