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 첫날, 곳곳에서 해맞이하신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도심 속 빌딩에서, 그리고 인근 산 정상에서도 해맞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새벽부터 어딘가 줄을 서는 사람들.
산이나 바다 대신 도심 속 빌딩에서 해맞이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도심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층빌딩 꼭대기에 올라 새해 첫 해를 기다립니다.
날씨가 흐린데다 안개까지 꼈지만, 구름 사이로 언뜻 얼굴을 내미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 인터뷰 : 김현순 / 함종렬
- "자식이 성인이 되다보니까 결혼하는 거하고 집에 어른 계시니까 어른들 건강하시고…"
휴대폰에 직접 해를 띄워 놓고 아쉬움을 달래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장아론 / 김보하
- "아쉬워가지고 해를 띄워서 한번 자축을 해보았습니다.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 건강하게… "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새해 소망이 적힌 엽서입니다. 성적이 오르길 바라거나 가족의 건강을 비는 등 각양각색의 소원들이 벽을 수놓았습니다. "
남산 서울 타워에도 해맞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따뜻한 차를 호호 불어가며 새해 소망을 적어봅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 인터뷰 : 조창배 / 노수연
- "2012년에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구름 속에서도 제 빛을 잃지 않는 임진년 첫 해처럼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희망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