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인데요,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는 10만 명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새해를 여는 힘찬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하늘을 향해 퍼지는 종소리에 모두들 새해 소원을 간절히 담아봅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회사원
- "제가 이번에 회사 신입사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올 한 해 동안 회사 일도 열심히 하고 여자친구도 잘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신석근 / 강원도 철원
- "우리 아들들 해군에 있는 큰아들 군 생활 잘 하길 바라고, 작은아들 이번에 육사에 합격했는데 육사에 가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대한민국의 아들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한바탕 벌어진 폭죽쇼도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이라도 하듯 밤하늘을 환하게 수놓습니다.
풍물패가 한쪽에서 흥을 돋아놓고, 곧이어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몸은 저절로 들썩입니다.
털모자와 장갑, 목도리까지 꽁꽁 둘렀지만, 임진년 새해를 맞는 사람들의 표정만큼은 밝고 경쾌합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2012년 새해 첫날 시민들은 지난해를 뒤로하고 더 따뜻하고 행복한 한해를 꿈꿔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sunligh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