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과 평양의 축구대회 '경평전'과 서울시향의 평양공연을 제안했습니다.
서울시가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녹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화를 여는 데 보탬이 된다면 서울시 차원에서 작은 일이라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평전과 서울 시립교향악단의 평양공연을 통일부와 북한 당국에 제안했습니다.
경평전은 일제 시대, 경성과 평양을 대표하는 축구단이 장소를 번갈아 가면서 벌였던 친선경기입니다.
1929년 시작해 1946년 마지막 경기가 열렸고, 분단이 굳어지면서 경평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축구계에서는 남북 갈등 해소 방안으로 경평전 부활이 여러 차례 제기됐습니다.
서울시향 공연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난 9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측에 이미 제안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박 시장은 또 신년사에서 공공임대주택 8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시청은 성장에 눈이 멀었다"며 오세훈 전 시장의 시정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