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도에서는 겨울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수확 초기라 물량이 적어 가격은 비싸지만, 제철인 봄 딸기보다 크기도 크고 당도도 훨씬 높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중으로 덮인 온실 안에서 빨갛게 익은 겨울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아낙네들의 분주한 손놀림에 바구니는 금세 딸기로 가득 채워집니다.
겨울 딸기는 낮은 온도에서 오랜 기간 숙성되기 때문에 제철인 봄보다 맛이 훨씬 좋습니다.
▶ 인터뷰 : 박점옥 / 딸기 재배농가
- "(묘를) 심어서 자란 뒤에는 (과정이) 힘들지만, 딸기 수확할 때는 재미있어요. 우리 딸기는 아미노산을 먹여서 (맛있어요.)"
수확한 딸기는 선별작업과 포장을 거쳐 대형마트 등에 전량 납품됩니다.
현재 출하가격은 일반 딸기보다 두 배가량 비싼 킬로그램당 1만 1천 원이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임형운 / 딸기 도매상
- "지금은 겨울 딸기 수확 초반이라 가격이 비싼 편인데,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안정될 것 같습니다."
수확의 기쁨을 위해 땀과 정성을 기울였던 농민들.
한겨울 자란 귀한 딸기가 농가 소득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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