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인 캠프캐럴에 고엽제가 매립되지 않았다는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믿지 못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공동조사단은 캠프캐럴 86개 지점의 토양 조사를 벌인 결과 고엽제 성분인 2,4-D나 2,4,5-T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엽제 불순물인 2,3,7,8-TCDD의 경우 2개 지점에서 검출됐지만,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극미량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버츠마이어 / 한미 공동조사단장
- "캠프캐럴에는 고엽제가 반입된 적이 없고 매립이 된 적도 없으며 그리고 그에 따른 어떠한 건강 유해성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공동조사단은 1968년 들어온 고엽제는 DMZ에서 소진했고 캠프캐럴까지 들어올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칠곡 주민들은 고엽제로 인한 불치병환자가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주민
- "그걸 뭐 해서 없다. 이거 해서 없다. 우리 지역주민 여기에 계시는 분들 믿습니까? 절대 안 믿습니다. 한번 파 주십시오."
공동조사단은 내년 초 주민들의 건강 검진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고엽제 매립 의혹은 '근거 없음'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곳 칠곡 주민들의 건강 이상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고 있어 고엽제 후유증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