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증가속도보다 노인 진료비 증가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평균 진료비의 3배를 넘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 통계를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는 283만 원.
국민 평균 연간 진료비 89만 원의 3배가 넘습니다.
노인의 비율은 10.2%이지만, 노인 진료비는 전체 건강보험 재정의 3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고령화와 의료이용의 증가로, 노인 진료비도 매년 10% 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만성질환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질병은 고혈압이고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급성 기관지염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혈압과 뇌혈관질환, 갑상선 장애 등 만성 질환도 5년 전보다 50% 정도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분만을 제외하고 폐렴과 노년 백내장, 치핵이었습니다.
지난해 암으로 등록한 환자는 23만 명이고, 누적 암 환자는 94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왕절개를 하는 산모는 세 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났으며, 초산모의 제왕절개 비율이 조금 높았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