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추운 날씨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그런가 하면 보험금을 타려고, 또 밀린 임금을 달라며 자살소동을 벌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딩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28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구의동 휴대전화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8천7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건물 안에 있던 7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집기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3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에서 촛불을 사용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몸에 밧줄을 묶고 빌딩 옥상에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28일) 오후 8시 50분쯤, 47살 이 모 씨가 서울 한남동의 한 빌딩에 올라가 자살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보험금을 받으려고 1인 시위를 하다 빌딩에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오후 4시엔 일용직 근로자 53살 서 모 씨가 한강대교에 올라가 자살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 씨는 업주로부터 임금 3천만 원을 받지 못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