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해 애초 알려진 가해학생 외에 다른 4명의 학생이 숨진 A군의 집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 중 3명이 A군을 괴롭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A군의 아파트 현관 출입구에 설치된 CCTV에 기존 가해학생 외에 다른 4명의 학생이 A군의 집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1명만이 피해자 A군과 웃으면서 집에 들어가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B군 등과 함께 집에 들어간 만큼 이들이 A군을 괴롭혔을 가능성이 큽니다.
A군의 자살과 관련해 모두 6명이 A군을 괴롭힌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재달 /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 총괄팀장
- "CCTV에 확인된 불상자 4명에 대하여 인적사항 특정 및 가담 여부를 수사하고 김군을 상대로 3명이 함께 들어간 사실이 있는지 등 공범 여부도…"
경찰은 A군이 몇 차례나 게임을 했는지, 게임 아이템 구매에 쓴 돈을 누가 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달 /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 총괄팀장
- "피해자가 몇 회 접속하였는지 분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6월3일 하루 만에만… 아이템 충전비용으로 7회 7만 원을 충전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또 주말까지 가해학생 3명 외에 추가로 혐의점이 밝혀지는 학생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속칭 '신상 털기'를 통해 가해학생들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 올린 9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