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를 거짓으로 청구한 의료기관 24곳이 공개됐습니다.
1억 원 이상 부당 청구한 곳도 3곳이나 됐습니다.
부당하게 가져간 건강보험의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 몫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의원입니다.
피부 관리 병원인 이곳은 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해 업무정지 247일을 받았습니다.
충북 진천에 있는 한빛의원은 어깨 통증으로 7번 병원을 찾은 A 씨를 13번 방문했다고 허위로 기재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총 1억 6천만 원의 진료비를 더 청구하다 적발돼 121일의 업무정지를 당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건강보험료 허위청구로 행정처분을 받은 곳은 모두 277곳.
▶ 인터뷰 : 송병일 /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 사무관
- "환자에게 전화로 확인해서 실제로 병원에 가지 않았는데, 병원에 간 걸로 허위로 기재된 내용을 발견해서…"
거짓 청구 금액이 1,500만 원 이상이거나 거짓 청구 비율이 20% 이상인 24개 의료기관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의원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1억 원 넘게 거짓 청구한 곳도 3곳이나 됐습니다.
지난해에도 부당금액 197억 원을 확인해 650곳에 대해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