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각종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소식, 수차례 전해 드렸는데요.
환경부가 아이들이 머무는 시설에 대한 단속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
바닥을 뒹굴고, 장난감을 핥는 아이들이 상당수입니다.
이러다 보니 엄마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강수진 / 서울 흑석동
- "(집에서는 친환경 제품만 쓰는데) 어린이집에 보내면 요즘 하도 말도 많고 제대로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엄마들의 근심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2009년 이후 설립된 시설에만 적용하던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오는 2016년까지 모든 시설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젖병이나 놀이용 고무공 등 어린이가 사용하는 용품에 들어가는 화학물질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정연만 /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 "바닥재나 벽지 흙 등에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포함됐는지에 대한 진단을 실시해서 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을 할 수 있도록…."
환경부는 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 보급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전기차 2,500대를 렌터카나 카 셰어링 등의 방식으로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문제가 된 석면이나 라돈 등 유해물질 문제 등도 내년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집중 관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