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실종된 선원을 찾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내년부터 위치 추적장치가 달린 구명조끼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6일 밤, 울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저인망어선 739건아호.
해군 초계기와 경비함 등이 동원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선박 해난사고는 모두 4천136건.
어선 사고가 전체의 70%에 달하는 가운데 매년 사망자와 실종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 대부분이 실종 선원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산시가 위치추적장치가 달린 구명조끼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구명조끼에 달린 위치추적장치를 작동하면, GPS를 통해 실종 선원의 위치가 관련 기관에 보내지는 시스템입니다.
▶ 인터뷰 : 김석재 /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박사
- "위성발신장치를 사용하게 되면 즉시 그 자리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빨리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는…"
위치추적장치가 달린 조끼를 입으면, 구조성공률이 90% 이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선원 9천여 명에게 위치발신기를 부착한 구명조끼를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