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귀가하는 여성만을 노려 납치한 뒤 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출소 뒤에 이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새벽 2시쯤, 서울 역촌동의 골목길.
한 여성의 뒤로 차량 한 대가 따라가고 그 옆으로 한 남자가 급하게 쫓아 들어갑니다.
32살 권 모 씨 등 2명은 차량을 이용해 28살 김 모 씨를 납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수 / 기자
- "권 씨 등은 주민이 모두 잠든 새벽 이 길을 따라 김 씨를 쫓아간 후 흉기로 위협해 차에 태웠습니다."
이들은 세 시간 동안 김씨를 끌고 다니며 편의점 인출기에서 돈 1백여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또, 김 씨의 주소를 알고 있다며 협박하고 성폭행까지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권 모 씨 / 피의자
- "어떻게 범행을 생각하신 거죠)미쳤었나봐요. (성폭행도 사전에 모의하신 건가요)아닙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빌린 차량의 번호판을 바꿔다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승규 / 강력팀 팀장
- "번호판을 갈아 끼우고 움직여서 피해 가려 했습니다…. "
경찰은 권 씨 등 일당을 구속하고,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Pooh83@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