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새벽 울산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파도가 높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경이 경비함정의 불빛에 의존해 침몰 어선의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을 벌입니다.
하지만 거센 파도와 짙은 어둠 때문에 수색 작업이 여의치 않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26일) 새벽 2시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쪽 15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139톤급 트롤어선 건아호가 침몰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울산 해경은 선원 14명 가운데 3명을 구조했지만 선원 권정석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장 신철 씨를 비롯해 10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입니다.
해경은 건아호가 조업중에 높은 파도로 기관이 정지돼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건아호 생존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들어왔고 배가 기울었다"고 사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해경은 해군, 공군과 함께 사고해역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침몰 어선의 선사인 건아수산도 사고대책반을 꾸려 구조상황과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동해남부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사고 현장 날씨가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maco83@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