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벌인 뒤 촛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옆방에 있던 투숙객 2명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어린이집과 호프집 등 곳곳에서도 화재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텔 건물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25일) 새벽 1시 불을 피해 투숙객 45살 박 모 씨와 39살 성 모 씨가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옆방에 있던 28살 한 모 씨 등 4명은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투숙객인 30살 김 모 씨 등 2명이 객실에서 성탄절 파티를 벌이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입건했습니다.
오늘(25일) 새벽 1시 반쯤에는 서울 묵동의 어린이집에서 화재사건이 있었습니다.
빈 사무실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건물 내부가 타며 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교사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24일)밤에는 서울 대치동 도성초등학교 사거리 근처 호프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업소 내부와 식기류 등 35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