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이 밝았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성탄절을 기원했습니다.
이미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성가 소리가 성당 안에 울려 퍼집니다.
어제(24일) 자정미사가 열린 명동성당에는 강추위 속에도 1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크리스마스트리는 환히 불을 밝혔고, 가족, 연인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성탄이 전하는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김윤정 / 서울 정릉동
- "가족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고요. 불쌍하고 병든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 좀 많이 하려고 왔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소박한 소망들도 빌어봅니다.
▶ 인터뷰 : 황경호 / 서울 당산동
- "이루는 목표를 향해서 좀 더 달려나갈 수 있게, 마음 가다듬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할 생각입니다."
미사를 집전한 정진석 추기경은 온 세상 사람들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길 소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추기경
- "예수님의 탄생이 특별히 버림받은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가난하고 병들고 약한 사람들에게 더 큰 희망과 기쁨이 되길 기도합니다."
고요와 경건함 속에 치러진 성탄 미사.
아기 예수가 전하는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는 올해도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 maco83@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