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고속버스 등 차량 8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3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지고, 일부 차량은 범퍼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견인차들이 고속버스와 승용차 등 사고 차량을 줄지어 끌고 갑니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논산 요금소 인근에서 고속버스 등 차량 8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한 겁니다.
▶ 인터뷰 : 전웅렬 / 피해자
- "일단 섰는데 뒤에서 때리기에 제 차도 밀려서 때리고 때려서 연쇄적으로 추돌한 겁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전 10시 10분쯤.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m도 되지 않아 차량들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맹영석 / 피해자
-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전방 5m도 안 보이게 많이 꼈습니다. 눈도 많이 오고 노면도 미끄럽고 그러다 보니까…."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차들이 서행한 탓에 대부분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사고 처리를 위해 차량 운행이 통제되면서 이 일대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밤새 내린 눈으로 길이 미끄러운 데다, 짙은 안개까지 겹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