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을 보면서 스키를 탄다는 것. 생각만 해도 짜릿하죠?
많은 눈이 내린 덕유산 국립공원은 요즘 등산객과 스키어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겨울 속으로, 강세훈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해발 1,520미터 덕유산 설천봉.
흰 눈꽃을 덮은 고사목이 화사한 자태를 뽐냅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등산객들은 화려한 설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전북 군산시
- "집에만 있다가 (덕유산)에 와서 눈꽃송이 보니까 가슴이 탁 트이고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남편이랑 같이 와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덕유산 능선에 만들어진 스키장에서는 거침없는 질주가 펼쳐집니다.
스키 초보도, 능숙한 고수도 은빛 설원을 누비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영 / 부산시 해운대구
- "추운 줄 알고 왔는데 하나도 안 추워요. 일단 운동을 많이 하니까 추위가 하나도 안 느껴지고요. 너무 재미있고 좋은데요."
무주 덕유산 스키장에는 주말과 휴일 이틀간 4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덕유산을 찾은 사람들은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설원에서 겨울의 매력을 만끽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